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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포도호텔 포도갤러리가 11월 22일부터 12월 12일까지 '스스로 그러하다, 자연'을 제목으로 한 강부언 화가 작품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인위적인 냄새가 나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낸 강 작가의 작품으로 채워졌다. 강 작가의 그림 세계는 캔버스가 아닌 나무판 위에서 펼쳐진다. 나무의 결, 나이테, 색감, 옹이까지 모든 요소는 때로는 말의 눈이 되기도 하고, 절벽이 되기도 하며 자연이 담은 또 다른 모습의 자연물로 다시 태어나 자연은 스스로 작품이 된다. 지난 3월 포도호텔 지하 1층에 마련된 이 갤러리는 제주 출신의 작가, 제주와 연관된 작업을 다루는 작가들의 작품을 위주로 전시를 진행해 오고 있다. - 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2018년 9월 22일.



.....제주의 자연, 강부언 개인전. 제주 역사에 대한 연구 이미지로 복원. 제주 화가 강부언 초대전이 '바람의 흔적'이란 주제로 서울 인사동 공아트 스페이스에서 9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는 '팽나무의 숨소리' '이 길을 따라가면' 등 43점이 내걸린다. 화가 강부언은 제주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추계예술대학 동양학과를 졸업하고 다시 귀향했다. 대학을 졸업하던 1989년에 제주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가지면서 그때부터 줄 곧 제주를 지키고 있다. 작가는 제주의 자연을 소재로 삼아 그 풍경을 화폭에 드러내면서도 대상으로부터 벗어나 정신성을 드러내는데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삼다와 삼무로 대변되는 제주의 역사에 대한 연구와 과거의 풍경을 이미지로 복원하는 역사화 작업에서 얻은 학습의 결실이기도 하다. 강부언 화가는 "작품 하나하나 제주의 자연을 담은 것"이라며 "20년 넘게 제주에 터를 정해 섬의 오름을 탐방하고 해안에 산재해 있는 해송 군락과 돌담을 답사하며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주의 자연을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제주레저신문 김지은 기자. 2011년 11월 11일.



.....수묵으로 그린 제주의 빛 그리고 숨소리. 삼무일기 강부언 화가 제주현대미술관 초청전. 제주의 바람은 눈에 보인다. 팽나무에 걸려 있다. 모로 기우뚱 쏠려 있는 나무는 바람 없는 날에도 바람을 기억한다. 단서는 별로 없다. 야트막한 산등성과 숲을 이루지 못한 나무 몇그루 그리고 구름 사이로 빛이 쏟아져 내리는 잿빛하늘. 하지만 이 그림을 뉴욕 한복판에서 본다해도 알아볼 사람들이 있다.

.....제주인이다. 20여년간 '삼무일기'를 화두로 작업해 온 강부언 화가가 오랜만에 개인전을 갖는다. 워낙 활동력이 왕성한지라 그동안 다양한 기획 전시를 진행해 왔지만 그만의 세계를 보여주는 개인전은 2년만이라 반갑다. 6일부터 12월 7일까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에서 펼쳐진다. ‘제주의 빛 그리고 숨소리’ 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수묵으로 제주의 풍광을 담은 작품 60여점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출발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몸이 좋지 않았던 그는 운동 삼아 오름을 올랐다. 당시만해도 오름이 대중에 알려져 있지 않을 때여서 사람 다니는 길이 따로 있지 않았다.

.....온갖 수풀을 헤치며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해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다 오름을 오르기 시작한지 6년째 되는 어느날 그는 문득 제주의 자연에 대한 사랑으로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을 만나게 된다. 그는 그날 자연의 숨소리를 담는 그림을 그리겠다고 다짐한다. 자연의 숨을 그대로 화폭에 담겠다는 그는 '수묵'을 고집한다. 물기 마른 거친 붓이 지나간 자리에 현무암과 같은 바람이 지나간다.

.....그의 그림은 화려한 기교나 색채가 없다. 강 화백은 "숨소리가 들리는 살아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때론, 화법보다 자연 그대로 스스로 그러하듯 그리고 싶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혼신을 다해 나만의 붓질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강화백은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학과 졸업한 후 제주ㆍ서울ㆍ미국ㆍ일본ㆍ이스탄불ㆍ독일 등지에서 개인전을 33회 치렀다. -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2010년 11월 5일.



.....제주현대미술관 첫 초청, 제주화가 강부언씨. 11월 전시 앞두고 지난 여름 '수도'하듯 작품에 매진. 형태 줄이고 호소력 강한 제주 자연 그리는 데 집중. 4㎏이 빠졌다는 강부언 씨 (49) 의 얼굴은 웬일인지 더 생기가 돋아있었다. 작업실에 들어서자 강씨는 대뜸 작품을 먼저 보였다. "어떤 작품을 메인으로 할지 고민이에요. 이 그림은 제목을 '솔거의 소나무를 만나고 싶다'로 붙일건데, '솔거스님이 황룡사에 소나무를 어떻게 그려놨으면 새가 진짜인줄 알고 날아가다 부딪혀 죽었을까’ 생각하며 그렸죠"

.....강씨는 지난 4개월 온전히 작업실에서 그림에 매달렸다. 제주현대미술관으로부터 전시 초청을 받았기 때문이다. 도내 미술인으로는 처음이다. 미술관에서는 3개관을 모두 내어주기로 했다. 전시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그림은 다 끝냈어요. 작품은 대개 광목에 먹으로 그린 것들인데 대작이 많아 여름내내 아주 고생을 했지요" 전시 타이틀은 ‘제주의 빛 그리고 숨소리’다. 핵심은 살아있는 그림. 바람이 움직이고 오름의 풀내음이 전해지는 그림을 그려내는 데 주력했다.

....."15년전쯤 무릎이 안 좋아 오름을 타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몰랐죠. 그냥 올랐어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오름이 가슴에 들어오더라고요. 나이가 들어서인지 가슴으로 자연을 받아들이게 된 것 같아요" 전시를 처음 제안받았을 때는 폐가 되지 않을 정도로만 해야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작업에 들어가니 마음이 달라졌다. "몰입하면 할수록 생애 최고의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욕심이 들더라고요. 오로지 그림만 생각했어요. 작업실에만 있었죠. 혼신을 다해 붓질을 해댔어요" 강씨는 지난 수개월, 매일 같은 일상을 보냈다. 새벽 6시를 전후해 일어나 7시면 작업실에 도착, 오디오를 물리고 강씨가 요즘 푹 빠져있는 케냐 AA커피를 끓여 마시고는 바로 작업을 시작했다. 작업은 밤이 늦도록 계속됐다.



.....인스턴트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그가 컵라면으로 식사를 때우고 지인과의 만남도 최대한 줄였다. 어느때보다 무더웠던 지난 여름은 강씨에겐 그야말로 '수도'의 기간이기도 했다. "에어컨이 체질에 맞지 않아 그냥 더운채로 작업할 수 밖에 없었어요. 4~5m 대형 천에 순간적인 힘으로 획을 쳐 내리는 작업이다보니 몸놀림이 많은 작업이었고, 수건한장 들고 나체로 일하는 날도 많았어요" 강씨는 어느새 중진작가다. 전업작가로 22년차, 그 사이 개인전을 34차례나 치렀다. 개인전은 자신감이다.

.....여기에는 첫 개인전이 큰 힘이 됐다. "전시를 앞두고 도내 거의 모든 미술인들에게 연락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고맙게도 그분들이 모두 와주신거에요. 그때 자신감을 많이 얻었어요. 혹자는 '값 떨어지게' 너무 자주하지 말라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개인전은 그만큼 내가 작업속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니까요" 다음달 열릴 전시에서는 천에 제주를 그려온 강씨의 노하우와 그만의 그림 맛을 찾아내는 게 관람의 포인트다.

....."싸리비를 붓 삼아 순간적으로 내려치는 그림 작업, 또 그런 작업이 가능할 수 있는 바탕작업의 노하우, 이번 전시는 그 당위성을 알리기 위한 자리에요" 지난 1988년부터 이어온 그의 '삼무일기' 연작이 제주자연을 다분히 '반영' 하는 차원이었다면 이제는 군더더기를 빼고 호소력이 짙게 밴 그림을 그리겠다는 것이 강씨의 각오다.

....."여백을늘려 관객이 끼워들 여지를 남겨주고 싶어요. 색을 채워가는 서양화와 달리 동양화는 빈 곳을 남겨가는 과정이라 더 힘든 점이 있지만 이제는, 손에 힘을 빼고 최소한의 형태로 느낌을 강하게 담아내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점차 구상인듯 아닌듯 담백해져가는 강씨의 작품에서 제주의 바람소리가 더 힘차게 거세게 들리는 이유다. - 제주도민일보 문정임 기자. 2010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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