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소. 16.0x50.0cm/ 황소. 24.0x24.0cm
물고기와 아이들. 20.0x13.0cm/ 가족들. 20.0x20.0cm/ 제주도 풍경. 25.0x23.0cm/ 길 떠나는 가족. 18.0x40.0cm/
은박지 그림. 11.0x14.0cm/ 황소. 31.0x40.0cm/ 서울 종로구 누상동. 12.0x15.5cm



이중섭/ LEE JUNG SEOP/ 1916~1956

....."그림은 내게 있어서 나를 말하는 수단밖에 다른 것이 될 수 없다."


.....총 300여 점으로 알려진 이중섭의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는 어린이ㆍ소ㆍ가족ㆍ물고기ㆍ새ㆍ달과 새ㆍ연꽃ㆍ천도복숭아 등 우리의 전통적인 소재들이다. 특히 그는 위에서 언급한 소재 외에 소재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반복적으로 그렸으며, 때로는 복합적으로 보여주었다. 또한 이러한 소재들은 다양한 기법과 매체로 표현되었다. 이중섭이 이러한 소재를 즐겨 사용한 이유는 오산학교 시절 받았던 교육의 영향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민족사학이었던 오산학교 출신의 이중섭은 교육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향토적인 소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이중섭을 대표하는 작품의 소재는 '소' 일 것이다. 그가 통영에서 보낸 시절 선보였던 '소' 연작은 이중섭 작업의 백미로 꼽힌다. 채 10호가 되지 않는 비교적 작은 사이즈의 이 연작들은 형태의 표현이 강렬한 선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작가의 격렬함과 집념, 우직함과 자연스러움, 야만성, 고뇌와 연민, 환상과 방랑성, 갈망, 광기 그 모든 것을 다 담고 있는 듯이 느껴졌다." (김인환 '공간' 1978년 9월호) 이 말이 이중섭 '소'의 특징을 담고 있다고 하겠다.

.....이처럼 이중섭의 작품은 선 표현의 능란함과 강렬함으로 특징지어진다. 그러한 특징을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예가 바로 은지화ㆍ편지화ㆍ삽화 및 스케치 등을 포함하는 드로잉 작품이다.

.....은지에 그린 이중섭의 드로잉에 등장하는 소재는 역시 우리의 향토적 성격이 짙은 것들이었다. 앞서 열거했던 소재들은 단순한 형태이나 역동적인 동세를 이루고 있으며, 따뜻한 정서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새'와 '아이들' 연작이 본격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했던 1950년대는 그에게 가장 어려운 시기였지만 특유의 해학미가 넉넉히 보인다. 이는 이중섭이 가족과 재회하고 이룩하고 싶었던 이상향을 표현한 것으로, 특히 다양한 자연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재르 왜곡되고 복합적인 형태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섭. 2011. '테마로 보는 미술'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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