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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기 초대 개인전 "뒤엉킨 사각, 생각 덩어리"
[전시기간] 2020년 6월 23일(화) - 7월 11일(토)

JUNG SANG-KI Solo Exhibition
"Tangled square, lump of thought"

Period: Tuesday, June 23 - Saturday, July 11, 2020

.....작가 정상기의 나무들은 인간의 일상, 혹은 삶의 한 여정을 그대로 표현해낸다. 살아 있는 날까지 끊임없이 반복되는 하루 24시간 일 년 365일처럼……. 그리고 밤과 낮이 있듯이 작가의 작품 또한 시간을 알 수 있는 나이테가 있고 쉼과 자람이 있고 거침과 부드러움이 함께 존재한다. 나무는 작가에게 오기 전까지 지구의 어느 한 곳에 살면서 인간에게 모든 걸 다 내어 주다가 어느 인간에게 베어져 먼 길을 돌아돌아 작가에게 온 것일 것이다.

.....그 나무가 다시 작가에게로 와 새로운 생명을 가지게 된 것이 나는 정상기 작가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의 초창기 작품은 무수히 반복되는 일상처럼 수없이 많이 반복되는 네모ㆍ네모ㆍ네모다. 예술성에서 반복이 주는 보편적 가치는 표현적인 가치보다 일상의 내면적 가치와 재료인 나무를 생각하는 마음을 더욱더 우위에 두는 작가의 생각일 것이다. 마치 어린 시절의 아이들의 순수함처럼. 그리고 세월이 흘러 작가가 나이를 먹으면서 작품은 네모ㆍ네모가 서로 마주보고 때로는 엉키고 위아래가 되고 간혹 큰 네모 안에 작은 네모가 생기기도 한다.

.....어른이 되면서 인간관계가 복잡해지고 새끼를 치고 혹은 지위로 인한 사회 생활처럼 그렇게 작가의 작품은 어른이 된 작가의 세상을 닮아가고 있는 듯하다. 작가를 처음 본 것이 20년 전이고 함께 터키 이스탄불 아트페어와 독일 칼스루헤 아트페어를 다니기도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세월이 변하고 작품도 변했지만 작가는 그때 그대로 변하지 않았다. 다만 성숙한 것은 작품이다.

.....아마도 작가가 변하지 않은 까닭이 작품 안에 자신의 모든 희ㆍ노ㆍ애ㆍ락을 다 부여하고 자신은 그저 작품을 만드는 나무쟁이로 남겨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변하지 않은 까닭이 분명 나무 작품 안에 있을 것처럼 나무들에게서 인간을 볼 수 있으면서 든 생각이다. 작가는 옛 선인들의 말처럼 (나무의 세계)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나무 토막) 하나의 세계로 여기고 있다.

.....종종 나는 죽어서 나무로 태어나고 싶다는 말을 들으면 그 사람이 마치 또 다른 세상에서 온 내 작품처럼 보이기도 한다. 거목이 되기도 전에 한 줌 흙으로 돌아가는 나무가 있는가 하면 나무 작가 정상기를 만나 다시 태어나는 나무도 있다. 작가처럼 자기의 작품에 자신을 온전히 주고 나면 작품이 바로 자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이글을 바친다.

.....- 에이비갤러리 관장 성석남















































































































































































































































개인전:
2020, 뒤엉킨 사각. 생각덩어리
2018, 사각, CONNECT
2018, 사각, 오르다
2016, 사각의 분할
2013, 사각의 확장
2010, 일상의 노동과 반복을 사각에 담다
1995, 나무 고인돌

아트페어:
2019, INSPIRATION ETRENELLE, ROUEN KLAF, ROUEN, FRANCE
2019, 조형아트서울, COEX, 서울
2013, 대구 아트페어, 대구
2011, 칼스루에 아트페어, 독일
2010, 이스탄불 아트페어, 터키

공공미술:
2012, 마을미술 프로젝트, 횡성 시내
2010, 마을미술 프로젝트, 철원 화강교 위

출판물:
2010, 일상의 노동과 반복을 사각에 담다, 도서출판 시디안
2010, 멀바우 나무에 새기는 사각의 시간, 도서출판 시디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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