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을 누르시면 행사기간 중 촬영된 스냅사진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Click on the photo above to see some of the snapshots taken during the event.


.........터키 이스탄불에서 매년 열리는 국제 아트페어가 벌써 18회 째를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이스탄불 아트페어는 관람객 숫자와 작품 판매액으로 볼 때 세계 아트 페어 5위 안에 머물며 놀랍도록 성장해 왔습니다. 금년에도 지난 해에 이어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6일간 이스탄불 골든혼에 있는 할릭 조선소에서 열립니다. 26일과 27일은 VIP 프리뷰 데이 28일부터 1일까지 4일 간은 일반 공개 전시입니다.

.........펜데믹 이후 국제 미술 시장은 새로운 전환시대의 시작이었습니다. 저희 AB 갤러리는 지난 18년 동안 첫해부터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이스탄불 아트페어에 참가해왔습니다. 2010년과 2012년에는 참가한 전세계 모든 갤러리들 중 판매 순위 10위 안에 들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참가한 작가들은 한국작가들 만 모두 150명 이상입니다. 그리고 저희 AB 갤러리와 교류해 온 독일ㆍ프랑스ㆍ터키 작가들이 함께 해왔습니다.

.........참가했던 한국작가들 중에 몇몇 한국 작가들은 프랑스ㆍ스위스ㆍ터키의 유수한 갤러리들에게 초대를 받기도 했으며, 현재까지 해마다 그곳에서 초청받아 개인전을 열기도 합니다. 터키 이스탄불 아트 페어는 이제 명실 공히 전 세계 유명 작가들과 갤러리들이 참가하고 싶어 하는 유니크한 미술시장이 되었습니다. 저희 AB 갤러리는 이스탄불 아트페어에 참가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행사가 개최되는 할릭 조선소 부지 일대는 이스탄불 골든혼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최측은 건물과 공터 등 9500 평방미터 정도의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할릭조선소 지역개발 및 복원사업은 40만 평방미터에 새 오페라하우스가 들어가는 아타튀르크 문화원과 10만 평방미터의 탁심광장, 이스탄불 회화 조각 박물관, 새드베르크 하넴 박물관, 이스탄불 이슬람 문명 박물관, 이스탄불 시립 박물관 등이 세워진다고 합니다.

.........골든혼에 있는 할릭 조선소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땅입니다. 비잔틴과 오스만 제국 시대부터 조선소 자리였습니다. 역사적인 조선소가 유라시아 현대미술의 허브로 변신을 꿈꾸고 있습니다. 골든혼이라는 지역 이름은 황금의 뿔이라는 뜻입니다. 참여작가는 강부언ㆍ강창열ㆍ김민교ㆍ김연선ㆍ김진희ㆍ김현숙ㆍ류오현ㆍ양시영ㆍ위재환ㆍ이윤정ㆍ정국택ㆍ안키ㆍ루카로 모두 13명입니다.





.........에이비갤러리는 현재 300쪽 규모로 20대 천재화가 양시영 군의 작품집 발행을 추진중입니다. 다음은 "하티즘적 순수성과 은유성"이라는 제목의 미술평론가 장준석 한국미술비평연구소장의 글입니다.

.........양시영은 하티즘 작가로 알려져 있는 전도유망한 청년 작가이다. 그의 작품 세계는 작가와 대상의 관계로 이루어진 미적 현상을 넘어, 삶과 자연 그리고 생명력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작가라는 다자적인 관계로 독특하게 형성되어 있는 듯하다. 여기에 가식 없이 솔직하게 표현된 사랑의 마음과 풍요롭고도 자유로운 표현 등이 매개체가 되어 아이처럼 맑고 밝은 이미지가 신선하게 설정되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은 비균제적인 균제 속에서 자유롭게 형성된 빛과 선 그리고 색의 관계에서 비롯된 회화적 긴장감이 미적 감흥을 자극하고 있다. 다시 말해 작가는 긍정적 마음으로 동물 혹은 자연을 표현할 때 다양한 시각에서 면을 나누듯 여러 색의 조합으로 화면을 풍요롭게 하면서 더욱더 적극적·회화적으로 표현해낸다. 동물 등 어떤 대상에 대하여 그림을 그리기 전에 보고 느꼈던 감흥을 자신의 내면을 통해 재투영해 나가면서 이를 조형적으로 이미지화한다.

.........동물이나 나무, 태양, 꽃의 형태가 새로운 이미지로 작품화된 그림에서 느껴지는 예술적인 감흥이라는 집약된 조형성을 실재하는 현실 속에서 전혀 다른 차원으로 펼치며, 현실을 화면에서 예술적으로 형상화하여 새롭게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자연이나 동물의 외적 피거(figuer)를 차용하여 자신이 보았던 형상을 사랑스럽고 순수한 마음을 통해 또 하나의 가상적이면서도 새로운 형태로 표현해내려는 그의 시도는 상당히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그의 일련의 작품들은 기성세대의 추상적 작품이나 자연주의적 작품들과는 구별되는 하티즘적 순수성과 은유성을 내재하고 있다. 이처럼 작품이 순수하면서도 은유적인 것은 기존의 형태를 작가 양시영이 내면에서 종합하여 새로운 의미로 재창조하는 조형적 즐거움과 재미에서 비롯된 듯하다. 이는 작가의 예술 창작의 감각과 행위의 인식론이 전통적인 관점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삶의 전반적인 요소들이 텍스트적인 사유의 형이상학과는 다른 차원의 형이상학적인 존재론에 관한 담론을 형성할 가능성을 내재한 것이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태양이나 나무, 동물 등에 대한 단순한 표현이라기보다는 그 이미지를 통해 회화적 상황을 다차원적으로 포용하여 새롭게 상상할 수 있는 사랑으로 이루어진 은유적·상징적·철학적 가정들을 만들어내고, 예술작품을 동물 등 자연의 존재와 연계하여 상정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는 자기 성찰을 바탕으로 사유하는 내면의 영역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작가에게는 새로운 조형성을 추구하기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매개체로서의 패러다임이 필요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단순한 조형적인 감각 예술의 차원이 아닌, 한 차원 더 우월한 예술작품의 표현을 위해서 말이다.

.........우선 외향적인 측면에서 볼 때 비정형성이 두드러지는 작가의 작품에는 마치 순수한 아이의 방긋한 미소처럼 사랑스러움과 은근함이 배어있다. 그러기에 순수미적 포근함과 단아함을 잃지 않은 미세한 색감과 선묘에 나타나는 잔잔한 조형적 형태로 표현되어, 은근한 비균제 속에서 살아있는 조형성이 감지된다. 이는 자연 환경과 삶에서 비롯된 여러 본성적인 면들이 무의식적·감성적으로 투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양시영은 조형적인 면에 대해서 여러모로 고민한 것이 분명하며,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여러 자연과 동물의 피거를 토대로 더욱더 감각적이면서도 순수함이 깃든 본질적인 차원의 조형 언어를 찾고 있는 듯하다. 그러기에 사랑으로 포용하는 동물과 자연, 사물의 속성에 대한 감각적 조형을 두고 고민했을 것 같다.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조형 공부에 매달렸다는 점은 그의 성실성, 열정, 작품에 대한 몰입 등을 짐작케 해준다. 그는 앞으로도 자연과 동물 형상의 외적 피거에 의해 사랑으로 추출된 내적 조형 작업에 많은 시간을 쏟아 부을 것 같다. 그러한 과정에서 사물과의 관계, 외적인 것과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그 자체로서 순수한 내적 존재를 찾아가게 될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날로 열악해져만 가는 환경의 변화 등으로 작가가 작품을 창작함에 심적인 압박감은 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자연과 인간의 치유라는 근본적인 부분에서 보면, 여러 동물이나 자연성과 관련된 것을 막론하고 형상의 외적 피거를 통해 마음이 가는 대로 솔직하게 본질적인 것을 추구하려는 사랑의 마음을 지닌 열정은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사람에게 꿈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아름답고도 활력이 넘치는 그림들이 양시영의 예술가적 손에 의해 더욱 다양하게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섬세한 감성으로 자신의 삶에 있어서 일관적인 자세를 견지해 온 작가의 작품에는 하나의 가상적이면서도 새로운 감성적 모티브가 있는 색감과 형태미가 존재한다. 따라서 그의 일련의 작품들은 기성세대의 추상적 작품이나 자연주의적 작품들에서는 보기 드물게 사랑 가운데 피어난 아름다운 삶의 순수미를 담은 상징성과 은유성을 내재하고 있다.

Copyright (C)2023. This website is copyrighted by AB GALLERY KOREA. All rights reserved.

Since June 22, 2002